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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Product

[Mouse] 에볼루언트 무선 버티컬 마우스 솔직 후기 (+3개월 후기)

by Obby 2021.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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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컬 마우스계 종결자라는 에볼루언트 버티컬 마우스

소문듣고 나도 하나 장만해봤다.

 

나는 근무 시 모든 작업을 컴퓨터로 하기에, 당연하게 마우스 사용이 정말 많은 편이다.

손목이 너무 아파 이리저리 떠돌다가 현재 에볼루언트에 정착한 상태이다.

 

현재 4개월째 사용 중인데 그동안 느낀 장점과 단점을 내 방식대로 정리해봤다.

 

 

 

 

 

에볼루언트 버티컬 마우스란?

 

버티컬 마우스 전문 회사 에볼루언트답게 우리에게 최적화된 버티컬 마우스를 개발해냈다.

 

에볼루언트를 겪어보고 나서야 비로소 버티컬계의 마우스는 다 겪어봤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에볼루언트 버티컬 마우스는

이렇게 생겼다.

 

그렇다. 우리가 아는 그 마우스 맞긴 맞는데 진짜 이상하게 생겼다...

(사람들이 거짓말 탐지기라는데 진짜 그런 느낌 난다... ㅋㅋㅋ)

 

그래도 타사 버티컬 마우스를 써 본 사람들은 어느 정도 구조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에볼루언트 마우스는 유선과 무선 두 가지가 있는데,

나는 예전에도 줄곧 무선을 썼던지라 한 번 맛본 무선의 맛을 끊을 수 없었다.

 

기타 자세한 기능 및 사양들은 이미 많은 분들이 리뷰해 주고 있기에, (나무위키도 있다.) 생략하겠다.

 

 

 

 

 

구매 및 가격

 

애석하게도 에볼루언트는 한국에서 판매하지 않는다.

왜... 대체 왜...!?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쿠팡 등 여러 국내 쇼핑몰 사이트에서 직구대행으로 판매하는 거 같긴하더라.)

 

아무튼 우리는 아마존은 통해서 해외직구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한다.

https://www.amazon.com/

 

Amaz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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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amazon.com

 

주문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았다. (기본적인 영어만 읽을 줄 안다면...)

국내 쇼핑몰에 주문하듯이 회원가입하고 로그인하고 주소 입력하고 카드정보 입력하고 결제하면 된다.

 

단, 개인적으로 국내 주소를 영어 주소로 번역해서 쓰는 게 조금 어려웠는데,

읽는 그대로 영어로 쓰기만 하면 알아서 잘 찾아오더라.

 

가격은 100~120달러로, 배송비까지 11만~15만 선에서 구매가능하다.

 

배송 예상 소요시간도 친절하게 알려주더라.

(그리고 실제로 알려 준 날짜보다 더 빨리왔다.)

평소 해외직구를 한번도 안해봐서 배송이 되게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와서 깜짝 놀랐다.

 

 

 

 

 

 

 

 

사용 후기

 

  • 구매 전

 

이미 손목이 너덜너덜해져, 가만히 있어도 손목이 욱씬욱씬 아팠고,

특히 운동할 때 땅을 살짝 집기만해도 오른쪽 손목만 유독 너무 아팠다.

진지하게 병원을 가보려고 고민하고 있을때쯤 마우스를 바꿔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전에 쓰던 마우스도 로지텍 마우스로, 그렇게 안 좋은 마우스는 아니였다.)

 

이런 저런 마우스를 알아보던 중, 에볼루언트를 알게 됐고

손목이 아파 너무 절실한 나머지 속는 셈치고 바로 구매를 결심했다.

가격+해외직구(귀찮음)가 조금 걸렸지만 딱히 다른 선택권이 없었던 것 같다.

(사실 인터넷 후기가 나쁘지 않았던 것도 한 몫했다.)

 

사이즈는 손이 작은 편이라 가장 작은 스몰로 샀는데 나에게는 딱이였다.

 

 

 

  • 구매 후 일주일

 

그 전에도 조금 각도가 기울어진 마우스였지만 (버티컬까지는 아님)

이렇게 거의 90도에 가깝게 (마치 마우스와 악수하는 느낌) 손목을 세우는 마우스는 처음이라

적응하는데 조금 걸렸던 것 같다.

 

작업 시 디테일한 움직임을 주는 것이 힘들었고, 특히 게임은 시도조차 할 수 없었다...

에볼루언트 쓰다가 도저히 너무 불편해서 다시 전에 쓰던 마우스로 교체했다가

다시 에볼루언트로 넘어왔다가를 약 2주 정도 반복했다...ㅋㅋㅋ

 

이후에는 일부러 마우스를 사용하는 시간을 더 늘려서 에볼루언트와 하루라도 더 빨리 친해지려 노력했다.

 

 

 

  • 구매 후 한 달

 

다들 손목의 통증이 없어진다길래 살짝 기대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손목이 더 아파지지는 않는 것 같은데 이상하게 새끼 손가락+손바닥쪽이 아팠다.

 

손을 90도로 세운 대신 그 무게가 새끼 손가락쪽으로 좀 쏠리는 느낌이였다.

약간 아픔 돌려막기 같은 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 구매 후 세 달

 

정말 놀랍게도 손목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다.

알게 모르게 조금씩 사라지고 있더라.

의식조차 못하고 있다가 어느 순간 문득 손목 통증이 사라졌음을 느꼈다.

 

정말 이 마우스는 의료용으로 써도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손목 통증에는 이만한 약이 없다...

 

그 이후로 단 한번도 손목이 예전처럼 시리거나 아픈 적이 없었다.

 

새끼손가락쪽이 무거워서 느끼는 통증 역시

이제 잡는 법을 터득한건지 더 이상 아프지 않다.

 

그러나 한 가지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위 사진처럼 계속 베터리 잔량이 XL에 불이 들어오며, 마우스 포인터 이동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며 버벅거린다.

(참고로 HI - MD - LO - XL 순서대로 높음 - 중간 - 낮음 - 매우 낮음으로, 베터리 잔량을 나타내주는 부분이다.)

 

문제는 새로 건전지를 갈아줘도 넣자마자 계속 저렇게 뜨면서 마우스 상태가 딱히 나아지지 않는다.

 

그냥 일반 저렴한 건전지부터

에볼루언트를 사면 같이 주는 건전지와 같은 건전지인,

듀라셀 건전지까지 넣어봤는데 반응이 다 똑같다...

 

너 이놈... 늙어서 그러는거냐

내가 혹사 시켜서 파업하는 거냐

대체 어떤 건전지를 넣어줘야 만족하는거니...

 

 

 

  • 구매 후 네 달이 지난 현재

 

건전지와의 싸움은 내가 패배했다.

하지만 보완점을 하나 찾았다.

 

마우스 포인터 설정에 들어가서 마우스 포인터 속도를 최대로 올려두었다.

그러면 베터리 부족으로 느려지는 것은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더라.

 

이러한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에볼루언트에 완전 적응해서

(일단 손목이 아프지 않기에) 그냥 저냥 사용하고 있다.

 

에볼루언트를 처음 접했을 땐 혁명, 그러나 점점 갈수록 기계의 한계는 조금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위와 같은 문제점을 보완한 새 버전이 나온다면, 구매할 의향은 충분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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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장단점)

 

  • 장점

- 손목 통증이 나아지는 효과 하나는 확실히 보장된다. (단, 사람마다 기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음!)

  (나의 경우는 한 달~두 달 사이에 서서히 사라진 것 같다.)

 

 

 

  • 단점

- 대부분의 버티컬마우스가 그러하겠지만 섬세한 컨트롤은 힘드므로, 게임(특히 롤)할 때는 일반 마우스를 사용하시길. 

   (하지만 나는 꿋꿋하게 에볼루언트로 롤을 하고 있다.(?))

- 마우스를 최고의 퀄리티로 사용하려면, 그만큼 대용량의 베터리를 요구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AA건전지 중에 에볼루언트를 100% 만족시키는 베터리를 찾지는 못했다.)

 

 

 

나처럼 터널증후군때문에 손목이 너무 심각하게 고통받고 있다면, 한 번쯤 구매를 고려해볼만 한 것 같다.

사실 마우스는 소모품이기에, 덜컥 사기에 딱 망설여지는 정도의 가격인데

작업용(나는 애니메이터)으로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단, 앞서 여러 번 얘기했지만 베터리를 잘 구비해야 할 것이다.

 

에볼루언트 무선 버티컬 마우스 제품에 대해 감히 평점을 주자면

★★★★ 별 4개 정도!

차감된 별 한 개는 역시 베터리로 인한 성능 저하 문제 때문이다.

 

이상으로 에볼루언트 무선 버티컬 마우스 3개월이상 사용 후기를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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