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mation Studio] 3D 애니메이터 면접 도전기_02

 

 

 

애니메이터를 준비하면서 겪었던 면접 후기 02 (질질끌다 불합격)

 

지난 번 면접을 보고 나서 (거의 갈 생각이 없었기에)

다른 애니메이션 회사에서 이어서 이력서를 보냈고, 그 다음주에 면접 제의 연락이 왔다.

 

지난 포스트와 마찬가지로,

비슷한 직무의 면접 준비 중인 학생들, 그리고 취준생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https://daum-cuberry.tistory.com/24?category=951895 지난 번 면접 포스트 (생애 첫 면접 일화(?))

[Animation Studio] 3D 애니메이터 면접 도전기_01

 

 

 

 

 

 

 

 

어떤 회사인가?

 

생애 두 번째로 면접을 간 애니메이션 회사는 강남에 위치해 있었다.

 

간략하게 회사에 대해 소개하자면,

자체 애니메이션 제작하는 회사였으며

현재까지는 유아용 애니메이션 위주로 진행을 했고, (앞으로 진행할 프로젝트는 유아용인지 잘 모르겠다.)

해외를 타깃으로 해서 해외 위주로 진행하는 회사였다.

 

애니메이션 퀄리티나 작품성으로 보아 진행 중인 프로젝트 자체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개인 취향으로(?) 캐릭터가 막 그렇게까지 끌리진 않았다 ㅋㅋㅋ

 

아무튼 지난 번 회사와는 달리,

애니메이션 부서 체계가 갖춰줘 있었으며,

조금 더 전문성 있어 보였다.

 

 

 

BIG

 

 

 

 

 

면접 분위기 및 질문

 

면접은 2:1 면접으로, 실장님과 팀장님이 들어왔다.

 

면접은 회의실? 같은 곳에서 진행을 했고,

회사 내부는 막 엄청 넓은 느낌은 아니였지만 대체로 깔끔한 편이였던 것 같다.

 

간단하게 명함을 건네받고 인사를 나누고 바로 면접을 시작했다.

 

 

 

Q.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은?

- 면접에 크게 중요한 질문은 아닌 듯 했고 선호하는 애니메이션 스타일을 보려고 한 것 같았다.

 

 

 

Q. 애니메이션 어디서 배웠는지?

 - 그룹 애니메이션 온라인 스쿨을 통해 배웠다고 대답

 - 국내 유명한 애니메이션 온라인 스쿨이라 그런지 바로 아셨다.

 

 

 

Q. 회사는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 사실 정말 솔직히 말하면 그냥 공고 떳길래 지원한거라 ㅋㅋㅋ

   막 그렇게 뚜렷한 이유나 경로가 없다보니 당황해서 약간 횡설수설했다.

   

   그냥 솔직히 얘기해도 괜찮았을거라 생각이 든다. ㅋㅋㅋ

 

 

 

Q. 자소서에 업무를 근무 시간외에 추가로 한 적이 있다고 하는데, 왜 그런건지?

 - 그 때 당시 회사 스케쥴이 빡빡했고 맡은 작업을 어떻게든 기간 내에 끝내고자

   자발적으로 근무시간 외 추가 업무를 했다고 대답

 

 - 음 그럼 그냥 상황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 것 아닌지?

 

 - (살짝 당황) 뭐.. 그런 것도 있지만 해당 업무를 기간 내에 마무리하고 싶었던 것 같았다고 대답

 

 - 자소서에 일을 추가로 더 했다 이런 얘기 쓰는 사람들이 많은데, 

   무리일 것 같은 일은 애초에 받지 않거나, 업무량을 조절하는 등 스케쥴 조율을 하는 게

   무리해서 일을 더 하는 것보다 낫지 않나 본다. (갑자기 본인 의견 설파(?))

 

- ..... (고개만 끄덕) (사실 그것도 맞는 말이라 딱히 뭐라고 대답은 못 함)

  그냥 사람마다 업무 스타일의 차이? 같았다.

 

 

 

대략적으로 기억나는 질문들은 이 정도이다.

 

 

 

 

 

면접 이후 느낀점

 

첫 면접이 너무 충격적(?)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이번 회사는 애니메이션 부서 체계가 잡혀 있는 게 느껴졌고,

근무하게 된다면 실무적으로 배울 점이 정말 많을 것 같았다.

 

위치도 강남이라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확실히 디자인쪽은 경력직을 많이 구하는 반면, 이 회사는 신입 채용 비율이 타 회사들에 비해 좋았다.

딱 신입 때 경력쌓으면서 실력 키우기 좋은 회사라는 느낌을 받았다.

 

 

 

 

 

면접 이후 후기

 

면접 결과는 다음주 쯤에 알려주겠다 했으나,

내부적으로 애니메이터를 더 뽑기로 했는지

그 다음주에 회사 내부 사정으로 결과 통지가 늦어진다는 문자를 받았다.

 

그래서 이 때 거의 안됐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역시나 그 다음주쯤 문자로 불합격 통지를 받았다.

어차피 불합격일 거 좀 과하게(?) 질질 끈 느낌이라 썩 기분이 좋진 않았다 ㅋㅋㅋ

 

연봉은 회사 지인의 얘기를 들어보니 애니업계가 그렇듯 심각한 듯 했다.

 

하루 빨리 국내 애니메이터의 인식이 나아지기를 바라며 두 번째 면접 후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