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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Interview

[XR Contents] 3D 애니메이터 면접 도전기_03

by Obby 2021.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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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터를 준비하면서 겪었던 면접 후기 03 (의문의 압박면접(?)과 함께 합격)

 

총 두 군데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쓰디 쓴 불합격의 맛을 본 뒤

 

계속되는 백수생활로 본격 등골브레이커로 전직(?)하고 있을 때 쯤,

같은 과 선배의 연락이 왔다.

 

XR회사에서 다양한 컨텐츠를 제작하는 회사인데 마침 애니메이터를 구한다고 해서 관심있으면 지원해보라고 했다.

면접도 경험이다!라고 생각하는 나였기에 바로 해당 공고에 이력서를 넣었다.

 

다른 글들과 마찬가지로, 정통(?) 애니메이션 회사는 아니지만

면접 준비를 하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적어본다.

 

https://daum-cuberry.tistory.com/30?category=951895 지난번 면접 포스트 (생애 두 번째 면접 도전기)

 

[Animation Studio] 3D 애니메이터 면접 도전기_02

애니메이터를 준비하면서 겪었던 면접 후기 02 (질질끌다 불합격) 지난 번 면접을 보고 나서 (거의 갈 생각이 없었기에) https://daum-cuberry.tistory.com/24?category=951895 지난 번 면접 포스트 (생애 첫 면접

daum-cuberry.tistory.com

 

 

 

 

 

 

 

 

어떤 회사인가?

 

생애 세 번째로 면접을 간 회사는 선배의 소개로 알게 된 XR회사로,

XR 촬영과 관련된 엄청난 고가(?)의 장비들과 스튜디오를 갖춘 회사였다.

 

간략하게 회사에 대해 소개하자면,

XR 컨텐츠 및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방송, 아이돌, 가수의 XR 온라인 콘서트 등 다양한 사업을 하는 회사였다.

 

실제로 회사에서 진행해왔던, 그리고 진행 중인 컨텐츠들이 체계가 잘 갖춰져있다는 느낌은 없었지만(외주회사의 한계?)

컨텐츠 장르가 다양하기에 업무 자체는 재밌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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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분위기 및 질문

 

면접은 1차 면접과 2차 면접으로 총 두 번에 걸쳐서 본다.

면접은 회의실에서 진행했다.

회사 내부는 깔끔하고짐이 많이 없고 넓직해서 굉장히 쾌적한 느낌이였다.

회의실이 통 유리로 되어 있고 한 가운데 있어서 회사구조의 첫 인상은 굉장히 특이했다.

 

 

 

  • 1차 면접

 

1차 면접은 총 네 분이 들어오셨다.

계속 1:1, 많아 봤자 2:1 면접만 봐왔기에, 조금 당황해서 더 긴장해버렸던 것 같다.

 

간단하게 소개와 인사를 나누고 면접을 시작했다.

 

 

 

Q. (화면에 포트폴리오를 보면서) 본인 애니메이션 포트폴리오에 대해서 PT(설명)부탁드립니다.

- 포폴을 직접 설명해달라고 한 면접이 처음이라(??) 당황해서 어버버했다 ㅋㅋㅋ

내가 면접 경험이 여전히 많이 부족함을 실감했다.

 

 

 

 

 

Q. 메타버스란 뭐라고 생각하는지, XR산업의 앞으로 전망은 어떻게 보는지?

- (???)

XR에 대한 기본 지식은 알고 갔으나 자세하게는 모를 뿐더러,

메타버스에 대해서는 아예 조사도 안하고 가서 엄청 당황했다 ㅋㅋㅋㅋㅋ

(참으로 참된 면접 자세)

 

그냥 가장 최근에 본 것들 얘기하면서 엄청 횡설수설했다 ㅋㅋㅋ

(다들 조사해오지 않았다는 것을 눈치챘을것이다 ㅋㅋㅋ)

 

면접 사전 조사 및 준비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다른 질문들은 이 전에 작성했던 면접 질문들과 비슷했고, 기억나는 것은 이 정도인 것 같다.

 

 

 

 

 

  • 2차 면접

 

1차 면접 이후, 2차 면접 제의를 받았고 일주일 정도 뒤에 일정을 잡았다.

 

2차 면접은 대표님을 포함해 총 3분 정도 들어오셨다.

2차 면접은 대체로 대표님의 사상검증(??)시간이 됐다.

 

마찬가지로 포폴에 대해서 쭉 보면서 설명을 한 뒤,

(1차 면접 때보다 더 디테일하게 설명을 추가해서 준비해갔다...)

본격적으로 질문들을 받았다.

 

 

 

Q. 보여준 포폴들은 모두 혼자서 진행한 건지?

- 그렇다고 대답.

 

- 그럼 만약에 협업을 해야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땐 어떻게 할건지?

- 포폴 작업 외에 대학교 동아리에서 협업한 경험이 있으며, 내 업무 외에 잔업이 있을 경우 맡아서 하는 편이다.

(당황해서 대충 어버버 둘러댔다 ㅋㅋㅋ)

 

 

 

Q.  몇 년 뒤에 자신의 목표는?

- 우선 이쪽 분야에서 전문성을 기른 뒤, 만약 후배가 생긴다면 잘 이끌어주고 싶다.

 

- 이 분야에서 전문성을 기르고 싶다고 했는데, 만일 자신이 원하지 않는 분야의 일을 시키면 어떻게 할건지?

- 신입 때는 다 경험이니 배운다는 자세로 할 것 같다.

 

- 신입뿐만 아니라 만일 경력이 좀 쌓였음에도 계속 다른 분야의 일이 들어오면 어떻게 할건지?

- 마찬가지로 그 업무 속에서 내가 배울 수 있는 것을 이끌어내서 최대한 배우려고 할 것이다.

 

 

 

2차 대표님의 질문은 대부분 꼬리의 꼬리를 무는(?) 꼬리 질문이 많았다.

막 엄청 압박 면접은 아닌데 나도 모르게 분위기에 압도되긴 했던 것 같다.

 



 

 

면접 이후 느낀점

 

4~3:1 면접은 처음이라 너무 긴장했었다.

특히, 2차 면접은 대표님의 포스(??)에 눌려 2배로 긴장했던 것 같다.

 

계속 편한 대화 형식의 면접만 해보다가, 처음으로 꼬리 질문의 압박이 들어오니 당황해서 횡설수설했던 것 같다.

압박 면접(?) 중에 멘탈잡기란 정말 쉬운 것이 아니더라.

 

면접관들의 기에 안눌리려고 애썼는데, 사실 안눌리기란 쉽지 않다. (나는 안그래도 쭈구리라(?))

기에 안눌리려고 사용한 방법 중에 하나인데, '배째라 정신(?)'이 나에겐 효과적이였다.

면접 도중 최대한 '싸가지 없게(??)' 생각을 하면 된다.

 

"어쩌라고, 나 이 회사 떨어지면 다른데 갈건데??"라는 마인드를 기본 옵션으로 달고 면접에 임하는거다.

(물론 생각만 하고 행동으로 보여선 안된다.)

 

그렇게 하다 보면 면접이라는 거 자체가 생각보다 가볍게 느껴지고,

이 회사가 다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면 아무래도 여유가 조금 생긴다.

면접관들에게 어떻게든 잘 보이려고 없는 말 지어내면서 아등바등하는 것보다는

그냥 떨어지더라도 소신껏 말하는게 면접관이 봤을 때도 훨씬 여유있어 보이기도 할 것이다.

(물론 알고 있겠지만, 그렇다고 절대 대답에 성의껏 대답하지 않거나, 너무 잘난 체 하거나, 짜증, 귀찮음 등을 보여선 안된다.)

 

 

 

 

 

면접 이후 후기

 

2차 면접 당시 면접 분위기가 너무 안좋아보여서(??) 속으로 '아, 떨어졌구나' 생각하고

후련한(?) 마음으로 집으로 가고 있는데, 바로 합격 통보가 왔다.

 

통화로 연봉과 복지에 대해서 간단하게 전해 듣고, 출근 날짜를 잡기로 했다.

 

사실 이후에 면접 약속이 2개 정도 더 있었는데, 합격 했기에 그냥 취소해버렸다.

이것에 대한 얘기는 다음 포스트에서 다뤄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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